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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작가가 그려낸 따뜻한 이야기, 박현웅·박영희 '동상이화'전

각각 그려낸 가족 주제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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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4.28 09:49:43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 전시된 작품과 함께한 박현웅(좌측)작가와 박영희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CNB저널=왕진오 기자) 가족의 소중함을 서로 다른 시각으로 그려낸 박현웅(46) 작가와 박영희(45) 작가의 밝고 따듯한 색감의 그림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동심으로 돌려놓는다.

부부인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족 이야기를 풀어낸다. 4월 29일부터 서울 인사동 선화랑(대표 원혜경)에서 가족의 사랑과 희망 그리고 그 의미를 이야기하는 '동상이화(同想異畵)'전을 통해서다.

동상이화전은 '동상이몽(同想異夢)'의 고사 성어를 차용해 동상이화, 즉 같은 생각의 다른 그림이라는 의미를 통해 5월 가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전시이다.

전시는 너무 당연해 잊고 지내던 삶의 소중한 기억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그 여행에서 찾아낸 모든 것은 또 다른 하루를 살게 해줄, 가족과 주위의 사람과 모든 것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선사한다.

▲박현웅, '오스카의 컬렉션', 98.5 × 129 cm, 혼합재료, 2015.

남편 박현웅 작가는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상상을 '숨은그림찾기'라는 부제로 단순히 그림에 숨어 있는 이미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숨겨진 행복을 찾자고 제안한다. 

작가는 일상이나 가족과의 여행을 통해 끊임없는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그의 눈에는 작은 소품 하나에도 사연이 있고, 가족과의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캔버스에 그린 이미지가 아니라 섬세하게 재단한 자작나무 조각을 퍼즐처럼 끼워 맞추고 겹겹이 쌓아올려 완성된 작품들은 가족에 대한 사랑의 느낌이 찬란한 색감과 함께 도드라진다.

▲박영희, '수영장 이야기 - 가족' 166 × 77cm, 장지에 채색, 2014.

'May-pool'을 테마로 수영장의 여유로운 모습을 그려낸 아내 박영희 작가의 작품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의 시간과 공간을 준다.

관람객은 누구나 딸이나 아들이고, 어머니 또는 아버지이며, 아내나 남편이다. 그렇기에 그림 속 인물들에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 가족이 주는 편안함과 따스함은 수영장의 이미지와 맞물려 휴식의 느낌을 극대화한다. 

박영희 작가는 "수영장에서 편히 누워 쉬는 시간이 나에게는 휴식입니다. 모든 잡념을 떠나서 쉼을 강하게 느끼는 공간이죠. 누구나 수영장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붓을 잡은 내가 느낀 좋은 감정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었죠"라고 수영장을 주요 테마로 삼은 이유를 설명한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함께한 박현웅(좌측) 작가와 박영희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한편, 'Save The Children(국제아동권리기구)'의 염소 보내기 캠페인, 스쿨 미 캠페인, 월드 키즈 컬러링 데이 캠페인을 통해 꾸준히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두 작가는 전시 기간 중 △가족과 함께 그림을 관람하고 컬러링 북에 색칠하기 △가족과 함께 그린 그림 전시하기, 가족과 함께 그린 그림의 사진 찍기 △숨은 그림 찾기 등의 이벤트 도 진행한다. 전시는 5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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