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부산비엔날레를 이끌어갈 제9대 집행위원장에 동아대학교 임동락(61) 교수를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직위는 2014년 6월 18일 오광수 전 운영위원장이 전시감독 선임 외압 논란을 빚어 중도 사퇴함에 따라 그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오다 지난 4월 10일부터 새 집행위원장 선출 절차를 밟아왔다.
4명의 후보가 집행위원장 모집 기간 동안 추천됐으며, 5월 7일 문화예술계 인사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 조직위원장에 추천했다. 그리고 조직위원장이 임 교수를 최종 내정했다.
임 교수는 대전 출생으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미국에서도 왕성히 활동하는 한국의 대표적 조각가이다.
임 내정자는 현 부산비엔날레의 전신인 부산국제아트페스티발, 부산국제바다미술제,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움 운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자문위원,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 부산국제영화제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선정위원회는 "지금이 부산비엔날레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이며, 부산비엔날레의 초심은 잃지 않되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국제적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을 잘 알고 활동하는 인사로서 국제적 명망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사가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신임 집행위원장은 정관에 따라 5월 21일 제2차 임시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위촉되며, 임기는 2017년 2월 2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