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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뇌섹남녀 인기 ②]똑똑한 체험형 전시 ‘어벤져스 스테이션’

머리·몸 굴려 영화 속 과학 지식 습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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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32호 김금영 기자⁄ 2015.05.27 09:15:54

▲‘어벤져스 스테이션’전의 캡틴 아메리카 섹션.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정보가 전시돼 있다. 사진 = 김금영 기자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예능 프로그램 못지않게 전시 분야에서도 똑똑한 콘텐츠가 사랑받고 있다. 용산 전쟁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어벤져스 스테이션’전은 직접 뇌섹남녀가 돼볼 수 있는 똑똑한 체험형 전시다.

국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랑받는 영화 ‘어벤져스’를 배경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관객들은 직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참여해 슈퍼 히어로들의 배경이 되는 과학을 공부하고, 그 세계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어벤져스 원작사인 마블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전시 콘텐츠 제작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를 자문 파트너로 해 항공, 유체역학 기반의 체험형 교육 방식의 전시를 꾸렸다. 마블 유니버스 창시자인 스탠 리는 “내 생각에 이 전시회를 방문한 모든 아이들은 전시회장을 나서는 순간 ‘난 과학자가 될 것’이라고 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과 함께 뇌섹남으로 꼽히는 헐크의 섹션. 헐크가 왜 초인적인 힘을 가지게 됐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사진 = 김금영 기자

전시장에 들어서기 전 입구에서 삼성 기어S를 착용하고 스테이션 인턴 요원으로 인적 상황을 등록한다. 이는 전시 콘셉트 상 자신에게 주어지는 임무를 전달받고, 자신의 체험 결과를 기록하기 위해서다.

기기를 착용하면 영화 어벤져스2에서 천재 과학자 ‘닥터 헬렌 조’로 등장하는 배우 수현이 “전달되는 임무를 수행해야 인턴 요원을 벗어나 어벤져스의 정식 요원으로 발탁될 수 있다”고 룰을 설명하는 영상이 상영되면서 전시가 시작된다. 과학실처럼 설계된 전시장은 영화 속 아이언맨의 실험실에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일반적인 전시의 경우 그저 전시된 작품을 감상해야 하지만, 이 전시에서는 머리와 몸을 좀 굴려야 한다. 퀴즈를 풀어야 하고, 신체 테스트도 거쳐야 한다. 똑똑하게 퀴즈를 풀고 민첩하게 몸을 움직여야 전시장을 나설 때 좋은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

▲‘어벤져스 스테이션’전은 영화 ‘어벤져스’의 과학적 배경을 알아볼 수 있는 교육-체험형 전시다. 사진 = 김금영 기자

어벤져스의 대표 캐릭터인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헐크, 호크아이를 각각 조사하는 섹션인 ‘브리핑룸’, ‘아이언맨 연구소’, ‘헐크 실험실’, ‘토르의 우주전망대’ 등으로 전시장이 꾸려져 있는데 각 섹션마다 주어지는 임무가 다양하다. 임무는 각 섹션 공간에 10초 동안 머무르면 전시장 입구에서 착용한 기기에 새로운 영상이 뜨면서 전달된다.

예컨대 첫 번째 연구 대상인 캡틴 아메리카를 조사할 때는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가 개발한 슈퍼 솔져 프로그램의 역사와 프로그램의 과학적 세부 사항을 배운다. 그리고 스티브 로저스에게 투입된 슈퍼 솔져 혈청의 효과에 대한 자세한 화학적, 생물학적 세부 상황을 접할 수 있다. 이런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주어지는 퀴즈를 풀어야 하고, 신체 능력 또한 검증 받는다. 악력 테스트, 반사 신경 테스트, 팔 힘 테스트 등 실제 마련된 기계를 이용해 자신의 기록을 잰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표적인 뇌섹남으로 꼽히는 아이언맨의 수트가 전시돼 있다. 사진 = 김금영 기자

어벤져스의 대표 뇌섹남으로 꼽히는 헐크와 아이언맨 섹션도 흥미를 끈다. 헐크 섹션에서는 감마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이 감마선이 어떻게 헐크를 탄생시켰는지를 과학적 근거에 따라 설명들을 수 있다. 헐크의 실제 크기를 확인할 수 있는 최신 진단 스크린을 통해 배너 박사가 헐크로 변신할 때 일어나는 생물학적 변화를 확인하고, 그의 피부가 왜 초록색으로 변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사용된 무기들도 전시돼 있다. 이 무기들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설명 또한 적혀 있다. 사진 = 김금영 기자

전시의 마지막 섹션이자 가장 인기를 끄는 아이언맨 존에는 토니 스타크의 위대한 공학 산물들이 전시돼 있다. 영화 속에서 토니 스타크가 원할 때면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는 상태인 ‘MK43 수트’의 실물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 수트에 사용된 기술적인 정보를 공부할 수 있다.

이어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직접 전투를 체험해보길 원할 경우 현실과 가상이 절묘하게 조화된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한 아이언맨 전투 시뮬레이션이 마련돼 있다. 한 공간에 서서 몸을 움직이면 전투 시뮬레이션이 움직임을 인식해 실제 적과 싸우는 듯 실감나는 영상이 펼쳐진다.

▲‘어벤져스 스테이션’전은 퀴즈를 푸는 동시에 신체 능력을 테스트 받는 과정도 거친다. 사진은 팔 힘을 테스트하는 장치. 사진 = 김금영 기자

이번 전시를 국내에 소개하는 라이브모션픽쳐스 엔터테인먼트 김단 대표는 “단순 영화 이야기를 풀어놓는 게 아니라 과학적인 배경을 실제 전시장에 들여놓고자 했다”며 “영화 속 과학 이야기를 전시로 쉽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다.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마블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부사장 션 하란(Sean Haran)은 “어벤져스 스테이션은 영화를 바탕으로 최첨단 장비와 영상, 미디어 아트가 접목된 체험형 전시로 전시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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