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그림손 ‘노신경 개인전’
▲노신경, ‘인 비트윈(in between) 0226’. 장지에 바느질, 60.6 x 50cm.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갤러리 그림손이 장지 위에 바느질 드로잉으로 추상적인 화면을 만드는 노신경 작가의 개인전을 5월 27일~6월 2일 연다. 처음 조각보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가는 재봉틀을 이용한 바느질 회화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작가에게 바느질과 색실은 회화에 있어서 붓과 안료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의식의 수면 아래 잠재해온 기억을 재구성하고, 개인적 기억을 현재화해 작품에 담는다.
작품에 보이는 천 조각들은 삶의 단편들을 뜻한다. 각기 다른 크기와 형태의 천 조각들이 바느질 드로잉을 통해 엮어지며 커다란 하나의 인생을 만들어 나간다. 바늘과 실이라는 매체는 작가에게 자유로움을 의미하며, 이 매체를 통해 작가는 세상, 관람자들과 소통하는 동시에 자유로운 생각을 표출한다.
작가는 “바느질은 나만의 조형언어”라며 “중첩된 채색을 통한 색의 자연스러움과 반복된 바느질 선을 통한 부드러움으로 동양적 사고가 밑바탕이 된 한국적이고 페미니즘적인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