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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골프 바로잡는 연세 골프·사이언스 8일 문 열어

프로-아마추어 위한 분석실-연습실-운동공간 등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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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5.06.08 18:27:58

▲연세의료원이 8일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에서 '연세 골프·사이언스' 개소식을 열었다.(사진=연세의료원)

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이 8일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에서 ‘연세 골프·사이언스’ 개소식을 열었다.


연세 골프·사이언스는 골프를 단순 운동이 아닌, 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골프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체계적으로 짚어주는 공간이다. 분석실, 연습실, 운동공간, 휴게라운지로 내부 공간이 구성돼 있다.


분석실에는 26가지 골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트랙맨), 몸의 중심 이동과 균형을 확인하는 장치(샘 발란스), 몸에 센서를 부착해 몸의 회전각도와 속도 그리고 몸의 효율적인 순서를 확인하는 장치(케이 베스트), 자신의 스윙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영상분석까지 총 4가지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분석실 뒤 운동 공간에서는 기량 향상을 위한 스윙 교정 또는 신체 트레이닝과 부상 치료를 위한 트레이닝 등이 진행된다.


연세의료원은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힘써왔다. 2002년 스포츠의학과를 신설, 2012년 운동치료의학과로 개칭한 뒤 2013년 신체 디자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신체 리모델링 센터를 개설했다. 2014년엔 신체 디자인과 골프를 결합해 골프를 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골프 리모텍을 설립했고, 올해 골프 리모텍을 보다 전문적으로 발전시킨 연세 골프·사이언스를 새롭게 개설했다.


설준희 신체리모델링센터 자문위원은 “2008년 국제 골프 앤 사이언스 학회에 참석했는데, 주제가 ‘한국 여자 선수들이 골프를 어떻게 잘 치느냐’였다. 그런데 학회에 한국인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만큼 골프를 과학적-의학적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고, 관심도 없을 뿐더러 대부분이 기술적인 면을 가르치는 데 치우쳐 있다”며 “연세 골프·사이언스는 이런 인식을 바꾸고, 골프를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목적”이라고 연세 골프·사이언스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연세 골프·사이언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어깨 인대가 절반이 끊어져 골프를 할 때마다 통증을 느꼈는데, 2년 전부터 골프 리모텍에서 스윙 자세를 바꾸고 조금씩 증세가 나아졌다. 단순 힘이 아니라 골프에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느꼈다”며 “나처럼 골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90% 정도 될 것 같다. 연세 골프·사이언스가 건강한 방법으로 골프를 배워 85세까지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 그리고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갑영 총장 또한 “올해 연세대학교가 창립 130주년을 맞이했다.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구하는 게 가장 큰 소명이었는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질병 예방을 위한 검진 센터를 확장하고 많은 성과를 이뤘다. 이젠 한 차원 높은 삶의 질을 바라보는 연세 골프·사이언스까지 영역을 넓혔다”며 “골프까지는 대부분 생각하는데 사이언스까지는 미처 생각 못한다. 한국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믿는다. 또 연세의료원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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