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영은 미술관 ‘이지연 개인전 - 그림 속에 그리다’
▲이지연, ‘그림 속에 그리다’. 라인테이프, 가변설치, 2013.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영은 미술관이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이지연의 개인전 ‘그림 속에 그리다’를 6월 6일~7월 5일 연다.
작업이 진행되는 화면이 캔버스나 종이 등 일반 재료가 아닌 전시 공간 혹은 그 벽면 자체라는 것이 흥미롭다. 이 벽면에 작가는 자신의 기억 속 공간을 선 작업으로 표현하며 실재와 상상이 결합된 결과를 보여준다. 한 예로, 작가가 과거 유년 시절 거주했던 외가를 표현한 작품은 외할머니와 작가 본인을 상징한다. 자신의 삶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특별한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는 표현과도 일맥상통한다.
현재 주로 진행되는 선 작업은 2003년부터 시작됐으며 부분적으로는 페인팅도 지속하고 있다. 영은 미술관 측은 “작가는 그림과도 같은 설치를 하고 싶고, 공간에 대해 늘 궁금해하며, 그 자체를 더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며 “이런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전시에서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