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청안 갤러리 ‘어 파인 발란스’전
▲김선형, ‘가든 블루(Garden Blue)’. 한지에 혼합 매체, 170 x 137cm, 2013.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청안 갤러리가 중견 작가 김선형, 신종식, 신형섭이 참여하는 ‘어 파인 발란스(A Fine Balance)’전을 7월 1일~9월 30일 연다.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의 난해함과 다양함 속에서 각자의 개성과 방식으로 균형을 잡아가는 데 주력하는 3명의 작가를 통해 미술의 중심 과제인 변화와 조화를 이야기한다.
김선형은 푸른색을 기조 색으로, 동양적 사유와 자연의 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한다. 수성 안료의 증발과 흡수, 번짐을 이용한 그의 필획에서는 문인화의 풍류와 절제된 흥이 묻어난다. 신종식은 자신의 기억을 다채로운 색, 선, 면으로 정리한다. 화석과 같은 과거의 대상들을 반추하며 유사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공감을 준다. 신형섭의 작업은 새로움을 지향하고, 절대적인 ‘미(美)’에 의문을 던진다. 자신의 사고를 시각화시키는 데 재료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눈길을 끈다.
청안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는 동요와 불안으로 점철되는 현대 사회와 난해한 현대 미술 속에서 예술적 실천이 제공할 수 있는 감각적 평온함을 느끼게 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