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시원한 문화 나들이를 원한다면 전시장으로 떠나 문화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학업과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반 고흐의 명작을 미디어 아트로 재현해 색다르게 즐기는 전시 '반 고흐 미디어 아트'를 비롯해, '앤디 워홀 라이브', '헨릭 빕스코브', '플레이모빌 아트' 등을 소개한다.
앤디 워홀의 타임캡슐 공개…'앤디 워홀 라이브'전
20세기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의 전시 '앤디 워홀 라이브'는 미국 피츠버그 앤디 워홀 미술관의 소장 작품을 대거 공개한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 4점을 포함해 워홀의 시대별 다양한 작품과 함께 그가 제작한 영화, 삶의 흔적을 담은 타임캡슐 기록물을 선보인다.
대중에게 익숙한 마릴린먼로 초상화와 캠벨수프 시리즈 등 반가운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9월 27일까지.
패션이 전시로…'헨릭 빕스코브'전
대림미술관에서는 세계 패션계를 주도하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헨릭 빕스코브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헨릭 빕스코브는 파리 패션 위크에 매년 참가하는 유일한 북유럽 패션 디자이너로, 형식을 파괴한 독창적인 패션쇼로 주목 받고 있다.
패션뿐 아니라 사진,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순수 예술 영역에서 꾸준한 창작을 해온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15년 간 진행한 작업들과 신작 등 총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림미술관에서 12월 31일까지.
플레이모빌로 변신한 명화…'플레이모빌 아트'전
'플레이모빌 아트'전은 1974년 독일의 완구회사에서 탄생한 이래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아 온 사람 모양의 피규어, 플레이모빌을 주제로 한 전시다.
플레이모빌을 사랑한 국내외 작가 20명과의 협업 또한 눈길을 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살바도르 달리 등 유명 예술가들의 명화를 플레이모빌로 구현했다.
플레이 모빌의 역사와 변천과정, 빈티지 피규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10월 11일까지.
미디어 아트로 다시 태어난 반 고흐…'반 고흐 미디어 아트'전
'반 고흐 미디어 아트'는 19세기 반 고흐의 명작을 현대적인 감각과 21세기 최첨단 영상 기술로 재탄생 시킨 미디어아트 전시다.
4m의 초대형 스크린과 50여 대의 빔프로젝터를 동원, 전시장 전체를 화폭으로 변신시켜 마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그림 속 풍경과 인물에 움직임을 주는 '모션 그래픽'을 더해 작품 속 사람들이 걸어가고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 등 작품의 감성에 맞게 움직임을 더해 그 감동에 생명력을 더한다. 대구 EXCO에서 8월 1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