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토스트 ‘김지연 개인전 - 여물다’
▲김지연, ‘여물다’. 혼합 재료, 90.9 x 72.7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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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갤러리 토스트가 김지연 작가의 개인전 ‘여물다’를 8월 8~30일 연다. 작가의 작품은 한 물체가 평면 가운데 솟아 있는 듯 보인다. 멀리서 보면 평면 회화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부조 작업이라는 걸 눈치 챈다. 작가는 각기 다른 평면의 회색 화면 속에 튀어나올 듯한 부조 형태를 대입한다. 이 형태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만의 기억 속 유사한 형태와 대입하게 하며, 결과적으로 다양한 상상으로 이어진다. 이와 같이 작가의 작업에 드러나는 형상에는 반드시 ‘이거다’라는 정답이 없다.
갤러리 토스트 측은 “현대 사회는 다양한 생각보다는 하나의 결과를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생각 또한 비슷해진다”며 “하나의 형태를 던져주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이야기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게 이번 전시의 의도”라고 밝혔다. 한편 8월 22~23일엔 다양한 석고 틀을 이용해 작가와 함께 작업하는 ‘나의 기억 속 향기 나는 풍경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