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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의 골프과학]흔들흔들~ 하체 좌우균형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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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45호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2015.08.27 08:52:52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골프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하체의 움직임과 강도다. 하체 운동을 많이 하라거나, 스윙 중 하체가 많이 움직이고 흔들린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면 한 번쯤은 자신의 하체 움직임과 강도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지속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듣고, 또 자신의 하체에 문제가 있다는 걸 느끼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스웨이는 스윙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하체 근력의 강도 또한 원인이 된다. 그리고 폭발적인 파워를 내거나 안정적인 어드레스를 갖게 하는 근본적인 근원은 하체의 움직임이다. 따라서 하체의 움직임과 강도가 약하면 결국 임팩트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힘도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다.

하체의 불균형은 우리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골프에도 악영향을 준다. 골퍼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자칫하면 나타날 수 있는 불균형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좌우 하체의 균형 즉,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가 지면을 누르는 무게가 서로 다르면 하체 근력의 강도에도 차이가 나타난다. 이 결과 척추와 무릎에 무리가 가 통증을 느끼고 더 심해지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쪽 다리로 서 있는 습관이 있거나 한 쪽 다리를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를 즐긴다면, 하체에 불균형이 생길 확률이 높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하체와 척추의 부상을 예방하고 싶다면 하체의 좌우 균형에 관심 갖기를 바란다.

▲균등하게 무게 중심이 분배된 올바른 어드레스.

▲왼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려 균형이 무너진 어드레스. 스웨이 또는 역 피봇이 발생해 임팩트의 정확성과 에너지 전달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하체 근력을 키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막상 하체 근력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운동하면 좋을지 솔직히 난감하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 골퍼는 하체 근력에 관해 자주 이야기를 듣지만, 풀기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다. 

하체 강화 위해 허벅지만 단련하나, 
아니면 연결 근육까지 고루 강화하나?

알아둘 것은 하체가 약하다는 표현은 비단 허벅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근육으로 흔히 엉덩이-햄스트링-허벅지 근육을 든다. 골프할 때 주로 사용되는 큰 단위의 근육들이다. 대개는 큰 근육의 트레이닝에 초점을 두기 마련이지만, 골퍼에게 찾아오는 부상은 발목, 무릎, 고관절에 두드러진다. 따라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파워 측면에서는 주로 사용되는 큰 단위의 근육들을 강화시켜야 옳다. 하지만 연결 근육들의 트레이닝 역시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한다. 

하체가 불균형한 상태에서 골프를 하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첫째, 어드레스 시 양 발에 필요한 무게를 나눠 설 때 자세가 어색해진다. 결국 어드레스 모양에 영향을 받는다. 둘째, 만약 무게가 양발에 균등하게 놓이지 않고 왼발에만 쏠려 있다고 가정하면 백스윙 시 무게 중심이 오른발로 향하게 될 때 오른발에 무게 중심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워 하체를 옆으로 미는 동작, 즉 스웨이가 발생하거나 그 반대로 역 피봇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임팩트의 정확성과 에너지 전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셋째, 임팩트 존에서 왼쪽 고관절과 허리에 과한 부하가 주어지면서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오른발에 무게 중심이 쏠렸을 때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양하다. 따라서 기량을 향상시키거나 유지하면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체 상태에 주의해야 한다. 하체는 어드레스, 리듬, 타이밍, 일관성, 에너지 효율성 등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연결 근육 훈련 방법

일반 골퍼에게 추천하는 연결 근육 훈련법이다. 간단한 트레이닝을 통해 약한 근육과 연결 근육들을 강화하길 바란다.

① 발목 강화 훈련: 밸런스 패드 위에서 한 쪽 발로 선다. 발뒤꿈치를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 운동도 도움이 된다. 

② 사이드 근육(허벅지) 강화 훈련: 세라믹 밴드 등을 이용하는 운동이다. 한 쪽 발을 세라믹 밴드 안에 넣고, 밴드의 다른 쪽은 단단히 고정시킨다. 그리고 밴드 안에 넣은 한 쪽 발을 옆으로 들어 올렸다 내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③ 이완 훈련(스트레칭): 근육 강화 훈련을 한 뒤엔 꼭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상태를 이완시켜야 부상 위험이 적다.

(정리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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