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토스트 ‘백은하 개인전 - 월쓰 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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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갤러리 토스트가 백은하 작가의 개인전 ‘월쓰 두잉(Worth Doing)?’을 9월 12일~10월 4일 연다. 작가는 인간에 직·간접적으로 고통 받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실과 바늘로 자수를 놓듯 화폭에 담는다. 이를 통해 펼쳐지는 구성은 현대인의 식탁, 동물 실험, 무분별한 개발 속 멸종 동물 등 우리 삶 속에서 알게 모르게 희생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작가는 현대인의 풍요로운 삶은 차가운 냉장고 속 계란들, 섹시한 립스틱을 위한 고래사냥, 우아함을 상징하는 모피코트 등 동물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의해 지속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번 전시명과 같이 그 희생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질문을 던진다. 이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동물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알리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이기도 하다. 갤러리 토스트 측은 “작가는 다소 거북하거나 잔인할 수 있는 내용을 천과 실이라는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재료로 표현하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환기시킨다. 동물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함께 공감해보는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