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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앤드앤 갤러리 ‘성정환 개인전 -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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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48호 김금영 기자⁄ 2015.09.14 11:47:40

▲성정환, ‘래빗 월드 - 아웃(Rabbit World - Out) #02’. 인터랙티브 프로젝션, 2015.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앤드앤 갤러리가 성정환 작가의 개인전 ‘페르소나’를 9월 18일까지 연다. 3D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작업으로 알려진 작가는, 자신을 대표하는 고유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화면 속의 그 캐릭터들이 현실의 관객을 바라보고 소통하게 한다. 그 결과 미디어와 스토리텔링, 공감대가 어우러진 흥미로운 작품이 나온다. 

래빗 월드는 인간의 ‘바라봄(Seeing)’과 ‘보임(Seen)’이라는 이중적 시선을 표현한 게임 아트다. 토끼들은 자신과 다른 낯선 관객의 등장에 자신의 행동을 멈추고 관객을 응시한다. 관객과 토끼의 불편한 상호 응시는 관객이 그 자리를 피할 때까지 지속된다. 여기서 토끼가 보는 주체일 때 관객은 보이는 타자가 되며, 반대로 관객이 주체자로서 토끼를 바라볼 때 토끼는 보임을 당하는 대상이 된다.

앤드앤 갤러리 측은 “인간이 끊임없이 지각을 하는 이유는 바로 스스로 주체로 남기 위한 몸부림일 것”이라며 “응시란 바로 타인을 대상화시키려는 권력놀이인 셈이다. 작가의 작품에서도 그 점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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