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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왕 단종이 사약 받기 전 소쩍새 울음 듣던 '영월부 관아' 사적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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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9.25 13:16:27

▲영월부 관아 동익헌(관풍헌) 전경.(사진=문화재청)


(CNB저널=왕진오 기자)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1441∼1457)이 비극적인 짧은 생을 마감한 장소로 알려진 강원도 영월부 관아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현재 영월부 관아에는 사신이나 관리들의 숙소 등으로 사용되었던 객사(客舍)와 누각 건물인 자규루(子規樓)가 남아 있다.

객사는 1396년(태조 4)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1791년(정조 15년)에 고쳐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서익헌(西翼軒), 중앙 정청(正廳), 동익헌(東翼軒)이 일렬로 배치된 구조로, 특히 동익헌에는 ‘관풍헌(觀風軒)’이라는 편액(扁額)이 걸려 있다.

▲영월부 관아 2층 누각인 자규루.(사진=문화재청)


1457년(세조 3) 노산군으로 강봉된 단종이 영월 청령포에 유배되었다가 홍수가 나자 처소를 옮겨 관풍헌을 침전으로 사용했다고 하며, 단종은 같은 해 10월 사약을 받고 관풍헌에서 승하하였다고 전해진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인 자규루의 원래 명칭은 매죽루(梅竹樓)였다. 관풍헌에 머물던 단종이 이곳에 자주 올라 소쩍새의 구슬픈 울음소리에 자신의 처지를 빗댄 시(자규시)를 읊었다고 하여 ‘자규루’라 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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