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조선 말 개화기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보부상의 생활 풍속과 이들의 경제 활동,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주인공 천봉삼을 중심으로 그려낸 김주영의 소설 '객주'가 화가들에 의해 새롭게 그려진다.
김선두, 오원배, 이인, 황주리 작가가 그린 '객주'의 주요인물과 전통시장 그림 25점, 서울신문 연재 당시 삽화로 실린 최석운 작가의 그림 20여 점이 10월 6일부터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2013년 열렸던 '객주 그림전, 전통 시장을 읽다'와, 경북 청송에 위치한 객주문학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꾸려졌다.
한국화가 김선두(57)와 서양화가 오원배(62)는 '객주'의 매월이, 천봉삼 등 등장인물들을, 한국화가 이인(56)과 서양화가 최석운(55)은 소설 속 배경이 된 풍경이나 사건을 그려 선보인다. 서양화가 황주리(58)는 소설 속 이야기를 개성적인 화면으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 '객주 2015 꽃피는 장터'는 우리 전통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 간의 소통이 이뤄지게 하고, 정과 흥이 넘쳐나는 삶의 터전이라는 의미를 화가들의 정겨운 색채로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10월 2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