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현대 백자의 정수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백(White) - 네 가지의 백색'전이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이도갤러리에서 10월 7일부터 펼쳐지고 있다.
실용적이며 한국적 미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릇으로서의 조선 백자가 오늘날의 생활 감각, 그리고 현대적인 디자인과 만나 어떻게 변용되고 있는지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백자는 검약과 실질을 중시하는 선비의 고아한 정신세계를 닮은 듯 더 이상 덜어낼 것 없는 단순하고도 활기찬 기운의 선과 형태, 백색의 미를 뽐낸다.
백자에 내재된 소박하고 단아한 아름다움, 무욕의 미, 한국의 얼 그리고 부드러운 질감, 간결하면서도 백자만이 지니는 독특한 미감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현대 생활 문화에 접목·발전시켜 나가는 작가들의 통찰력 있는 시각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