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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북] 박홍순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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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52호 김금영 기자⁄ 2015.10.15 08: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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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미술과 문학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심리학의 코드를 짚어내는 책이다. 예술적 상상력과 인문적 통찰력을 접목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은 저자의 신간이다. 

저자는 심리학의 뿌리에 해당하는 프로이트를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리고 프로이트 이후에 새롭게 형성된 현대 심리학의 성과까지 담아 프로이트 심리학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불안감과 열등감, 남자와 여자의 심리 차이, 다중인격 등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쟁점을 매개로 삼아 쉬운 접근을 돕는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술이 심리학과 맞물린 철학적·사회적 측면까지 놓치지 않는다. 예컨대 인상주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라튀유 씨의 레스토랑에서’ 그림을 보면서 이 그림에 나타나는 남자와 여자의 기질 차이를 짚는 식이다.

총 3부로 구성돼 미술과 심리학 사이의 흥미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1부는 심리학과 만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 내용, 2부는 개인의 마음을 흔들어대는 다양한 감정 영역, 3부는 우리의 사회적 행동을 조종하는 심리를 다룬다. 재미와 동시에 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미술과 문학을 동반자로 삼아 지루하지 않게 내용을 이끈다.

각 장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실마리를 잡고, 해당 주제와 관련된 문학 작품을 통해 문제의식을 확장한다. 프루스트의 소설을 전체 내용 전개의 실마리로 잡은 이유를 저자는 “문학 작품으로 완성된 심리학의 대서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정신 분석학과 심리학의 고전으로 들어가 쟁점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심화시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박홍순 지음 / 1만 6000원 / 북스코프 펴냄 / 3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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