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 장은선 갤러리 ‘최병권 개인전’
▲최병권, ‘초상화 1009’. 100 x 67cm, 피그먼트, 2014.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장은선 갤러리가 최병권 작가의 개인전을 10월 14~20일 연다. 작가는 기본적으로 흑백에 기반을 두지만 색감 있는 이미지, 게시판에 붙은 포스터 등을 부분적으로 확대하거나 찢고 붙여 재구성해 그의 시각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전달하며 색다른 느낌을 준다.
작가는 원본의 흔적이나 파편을 인상 깊은 인물들과 함께 다시 이미지화 시키는 작업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에서도 드로잉에서 시작돼 독특한 표현 방식까지 곁들여진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은 특히 눈이 강조돼 있는데, 이는 작가가 인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은선 갤러리 측은 “눈이 맑고 강함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가는 프레임을 통해 보는 세상을 눈과 연결해 표현한다. 작품 속 보이는 돋보기 속 이미지의 인물은 우리가 그들을 보듯, 그들도 우리를 바라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며 “여러 시각적 실험을 통해 표현 영역을 확장하려는 작가의 시도를 여기서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