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 갤러리 담 ‘박진홍 개인전 - 자화상’
▲박진홍, ‘자화상’. 캔버스에 오일, 130.5 x 80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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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갤러리 담이 박진홍 작가의 개인전 ‘자화상’을 10월 11~20일 연다.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으로, 신작 14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에 자화상이라는 제목을 붙이면서, 자신의 외형적 얼굴뿐 아니라 인간 본연의 내면 속 갖고 있는 마음을 동시에 표현한다. 그리고 외부로 드러난 신체 중에서 가장 감정이 잘 드러나는 얼굴에 주목한다.
작가는 나이프와 붓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흔적에서 새 이미지를 찾기도 한다. 의도적으로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형상이 완전하게 보이는 것을 부수는 작업을 한다. ‘자화상 - 명상’에 나타나는 푸른색의 얼굴은 깊게 침잠한 사람의 얼굴을 형상화한다. 오랜 수행 끝 무엇에도 흔들림이 없는 차분한 색이다. ‘자화상 - 손으로 가린 얼굴’에서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붉게 물든 손을 통해 표현한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