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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회화적 시각화를 표현한 수잔 송의 '인터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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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10.21 09:35:31

▲수잔 송, 'Obverse/Reverse'. 캔버스 위에 아크릴, 223.5 × 223.5cm, 2011.

(CNB저널 = 왕진오 기자) 한국계 미국 작가인 수잔 송(Suzanne Song, 41)이 관념적 대상인 '공간'을 탐구한 작품을 갖고 10월 23일부터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바톤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다.

수잔은 자신만의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익숙한 환경을 만든다. 학교, 사무실 벽을 연상케 하는 화면은 공간대 공간, 선과 면, 수직과 수평 간의 기하학적 관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관객은 선과 면, 명암 간의 관계를 이해하려고 시선을 움직인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정보의 겹침과 반복 그리고 오류로 인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공간'의 회화적 시각화를 받아들인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신작들은 기존 아크릴 물감으로만 작업했던 전작에 비해 다공성 암석(현무암)으로 만든 석분을 혼합해 여러 번 덧칠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눈길을 모은다.

▲수잔 송, 'Interplay'. 캔버스 위에 아크릴, 142.2 × 157.5cm, 2011.


작가는 이러한 제작 방식을 통해 '시간'이라는 요소를 작품의 개념적 토대에 버무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한다. 소재의 특성상 다음 번 칠을 위해 오랜 기간의 마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칠이 반복되면서 볼륨을 형성해 가는 과정과 최종 작품에서 석분으로 인한 표면의 재질감은 자연 상태에서 하나의 공간이 개체들을 인식하고 상호 작용이 가능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낸다.

작업 방식의 진화를 통해 뜻밖의 '시간'이라는 요소를 작업에 도입한 작가의 '인터벌'전은 11월 2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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