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 = 왕진오 기자) 오감체험 특별 영화관 4DX의 연간 글로벌 누적 관객수가 최단 기간 1000만 명을 돌파했다.
CGV 자회사 CJ 4D PLEX는 올해 1월부터 10월 29일까지 10개월 만에 연간 누적 관람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 32개국 187개 4DX 상영관에서 기록한 수치다. 4DX가 진출한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매월 100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평균 6편 이상의 영화를 4DX로 즐긴 셈이다.
4DX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데는 많은 4DX 화제작의 등장, 매 개봉작들의 높은 객석 점유율,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4DX 상영관 설치 붐이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4DX로 개봉한 작품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는 '쥬라기월드'다. 영화 상영 기간 객석 점유율이 55%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어벤져스2', '분노의 질주 7' 등이 100만 명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4DX의 전세계적인 인기를 견인했다.
일반 영화에 비해 높은 좌석 점유율과 흥행 성적은 전세계 극장 사업자들의 4DX 상영관 설치 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5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1.5억 달러에 가까운 박스오피스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4DX는 정체된 극장 사업에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4DX관 도입에 대한 극장 사업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실제로 전 세계 매월 평균 3개의 신규관 오픈 실적을 보이며 4DX 상영관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DX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지난 2010년 론칭 후 현재까지 41개 4DX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중국 최대 극장 사업자인 완다 시네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상영관 확대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4DX 상영관이 진출해 있는 세계 32개국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일본이다. 올해만 일본 내 주요 도시에 11개 4DX 상영관이 새로 오픈했다.
이 밖에도 올해 초 서유럽 최초로 진출한 영국과 스위스에서도 긍정적인 흥행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10월 영국에서는 2번째 4DX관을 오픈했으며, 이번 달에는 영국과 스위스에 각각 4DX관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어 4DX의 유럽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