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 = 왕진오 기자) 한국 미술이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평론가, 미술행정가에게 수여하는 '석남을 기리는 미술이론가'상에 최은주(52) 경기도미술관 관장이 선정됐다.
석남미술이론상 운영원회(최열·조은정·김종길·김미라·김경연·김인혜·신은영)는 16일 제2회 석남미술이론가상 수상자로 최은주 경기도미술관 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관장은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한 후, 미술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미술행정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로 26년간 재직했다. 학예연구사, 학예연구실장, 작품보존관리실장, 사업개발팀장을 거쳐 덕수궁분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석남을 기리는 미술이론가상'은 석남(石南) 이경성(1919∼2009) 선생이 1989년 설립한 석남미술문화재단의 취지를 잇기 위해 후학들이 제정한 상이다.
석남 이경성은 1945년 해방 직후 한국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의 개관을 시작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개관, 홍익대 현대미술관 개관, 홍익대학교 미학미술사학과 개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