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북] 김석훈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공간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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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인간이 살아가는 주거 공간부터 상업 공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호스피탤러티(hospitality, 호텔-리조트 등 고객 감동을 생산하는 서비스 산업) 공간 디자인까지…. 국내·외를 넘나들며 공간 디자인 작업을 하는 저자가 효율적인 공간 디자인에 숨어 있는 디자인 콘셉트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인간 기준의 ‘디자인 요소’부터 통일성과 조화, 균형, 대비, 강조를 통한 ‘디자인 법칙’까지 다룬다.
낯선 공간에서 자신도 모르게 편안함을 느꼈다면, 그곳엔 분명 작업자의 계획된 의도가 숨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을 배려한 공간 디자인의 숨은 미학, 그 기준은 바로 인간이라는 것. 인간의 크기(human scale)와 동선에 맞게 사용자 경험이 숨어 있는 공간은 사람을 이끄는 매력이 있다고 전한다.
또한 공간을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 동선, 그리고 바닥, 벽, 천장부터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이밖에 공간의 용도 및 분할을 결정하는 조명, 가구, 개인의 생활 패턴과 기업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주거 및 사무 공간 디자인,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호스피탤러티 공간 등 오감을 통해 생명이 불어넣어진 공간으로 안내한다.
‘공간은 인간을 담는 그릇이다’는 말처럼 공간 디자인은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이기에, 단순히 조형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 방식에 맞게 디자인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활동의 효율성과 육체적, 정신적 안정감이 필수라고 짚는다.
김석훈 지음 / 2만 7000원 / 길벗 펴냄 / 440쪽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