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 스페이스 만덕 ‘숨을 쉬다’전
▲안재국, ‘디 이매지네이션 오브 어 디비에이션(The Imagination of a Deviation)’. 설치, 경심 430호, 동선, 500 x 500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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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스페이스 만덕이 개관전 ‘숨을 쉬다’를 12월 13일까지 연다. ‘예술의 온기를 통해 숨죽인 빈집이 다시 숨 쉬는 집으로 탈바꿈한다’는 기획 아래 김보경, 남효진, 도원, 안재국, 이창진, 정희진, 조경난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시 북구 만덕동에 불어온 재개발 바람은 오랜 세월동안 삶의 흔적을 담고 있던 동네에 변화를 일으켰다. 1978년부터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만덕시장 건물 사람들이 떠나고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비어가는 섬과 같은 만덕시장은 1층은 상가, 2~3층은 주거 공간으로 분리돼 있다. 2층 두 채의 빈집에 들어선 스페이스 만덕은 문화 활동을 통해 함께 호흡하며, 단절되고 잊힌 것들의 기억과 흔적이 함께 존재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고자 꾸려졌다.
스페이스 만덕 측은 “독특하게 생긴 만덕시장 건물과 색다른 형식의 공간, 미술 작품이 만나 선사하는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