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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막, 시계방 차용한 우주+림희영 작품 전시

'제1회 잔 기술전 - 시계방' 1월 10~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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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6.01.14 18:15:48

▲'제1회 잔 기술전 - 시계방' 전시가 열리는 플레이스막 전경.

플레이스막이 우주+림희영 작가의 전시 '제1회 잔 기술전 - 시계방'을 1월 10~27일 연다.


이번 전시는 시계를 판매하고 수리하는 시계방의 모습을 차용한 형태다. 전시장에서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판매한다. 작가들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상주하며 관람객을 맞는다. 그런데 전시장 곳곳엔 평범한 시계가 아닌, 전구들도 설치돼 눈길을 끈다.


우주+림희영은 "작가마다 본인이 주로 하는 작업 외에 적어도 한 가지씩은 잔기술이 있다. 굳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완전 필요 없지도 않은 듯한 애매모호한 기술 말이다"라며 "이런 잔기술로 시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장 난 시계의 초침으로 시간을 알 수 있는 시계, 고장 난 시계를 똑똑 두드리면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전구의 깜빡거림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등 다양하다"고 작업을 설명했다.


▲우주+림희영, '고장 난 시계를 한 손'. 나무, 스테인리스 스틸, 마이크로 프로세서, 레진, 14 x 12 x 33 cm. 2016.

한 예로 '고장 난 전구' 작업은 현재 시에 맞춰 불빛이 깜빡거리고, 0~10분엔 1번, 10~20분엔 2번, 20~30분엔 3번, 40~50분엔 4번, 50~60분엔 6번 깜빡거린다. 5시 32분일 경우 5번 깜빡 거린 후, 4번 깜빡거려서 현재 시간이 5시 30~40분 사이 시간임을 짐작하게 하는 형태다.


얼핏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이 작품들은 새로운 관점으로 시간에 집중하는 구성을 보인다. 플레이스 막 측은 "전시장에 배치된 다양한 형태의 시계들은 고장 난 것처럼 보이지만, 멀쩡히 작동하는 시계들이다. 이런 새로운 방식으로 시간을 인식하는 것은 더 나아가 새롭게 시간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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