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 인천아트플랫폼 - 위영일 개인전 ‘數(수)를 읽다’
▲위영일 작가의 알레아토릭 페인팅 시리즈. 사진 = 인천아트플랫폼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윤하나 기자) 인천아트플랫폼은 올해 입주 작가 위영일의 개인전 ‘數(수)를 읽다’를 1월 8~28일 개최한다.
연 1회 공모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선발하고 창작 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위영일이 2013년 상반기부터 진행해온 ‘시스템 페인팅(Aleatorik Painting Project, 우연성이 있는 작품 제작)’의 다양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수를 읽다’는 작가의 작업 과정 일부를 표제화한 것이다. 작가는 미술사를 바탕으로 자의적인 매뉴얼을 설정해 ‘경우의 수’열을 비교, 해석하며 회화 작업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회화 작품과는 달리 작품의 제목이 ‘6개의 경우 수열’로 돼 있어 관람 시 암호처럼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추상적인 주제를 인상주의적인 표현방식으로 그려라” “추상적인 주제를 팝이나 사실주의적 표현방식으로 그려라” 또는 “동그라미 혹은 5각 캔버스에 그려라” 등 돌발변수를 산출해 작업한 이 수열 결과물을 역추적하며 관람하는 방식도 흥미롭다.
윤하나 기자 heee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