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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일호, 탐욕 이야기 펼치는 레이씨 작품 선보여

2월 17일~3월 1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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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02.12 11:21:54

▲레이씨, '래쉬스 디자이어(Rash's Desire)'. 28cm 지름의 원, 혼합 매체. 2016. (사진 = 갤러리일호)


갤러리일호가 작가 레이씨의 개인전을 2월 17일~3월 1일 연다.


작가의 작품엔 토끼와 비슷하게 생긴 존재가 등장한다. 작가는 이를 '래쉬'라 명명한다. 그리고 작품은 전체적으로 빨간 빛이 주요 테마인데, 이를 '불덩어리 빨간빛'이라 말한다. 작가는 "래쉬와 불덩어리 빨간빛은 모태 안에서 살고 있는 혼합물"이라 밝혔다.


래쉬와 불덩어리 빨간빛은 작품 안 이곳저곳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엔 자유로운 듯 했으나,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을 만나고 위협을 느끼며 탐욕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래쉬는 호기심이 많아 무언가에 몰두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불덩어리 빨간빛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생기면 지나치게 탐을 내 그것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둘의 호기심은 광적이자 충동적인 것이며 무조건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설명을 반증하듯 래쉬와 불덩어리 빨간빛은 불타오르는 듯한 호기심을 번뜩이며 작품 안에 광기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처음엔 자유를 원했지만 점차 탐욕에 지배되는 이들의 모습은 현 시대에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작가는 "불덩어리 빨간빛에 이어 래쉬도 탐욕의 지배자가 된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현재의 상황과 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무시하겠다는 과오를 반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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