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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조은령 ‘혼자 읽는 세계미술사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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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71호 김연수 기자⁄ 2016.02.25 08: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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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연수 기자) ‘혼자 읽는 세계미술사’는 방대한 미술사를 단순화, 일반화해 서술하기보다 미술사의 미학적인 측면을 미술품이 만들어진 시대의 경제, 정치, 기술 등의 사회적 배경과 함께 다룬 책이다.

이 책은 동양은 동양대로, 서양은 서양대로 다뤘던 기존의 미술사와 달리 세계 미술사를 하나의 틀에 담아냈다. 하나의 주제가 동·서양의 미술을 넘나들며 기술돼 동양과 서양 미술사가 어느 한쪽이 더 뛰어나지도, 더 뒤처지지도 않았음을 알려 준다.

선사시대부터 미술의 역사를 풀어나가며 세계 각 지역에서 창작된 다양한 미술을 통해 당대인들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는지를 파악하게 해준다.

각각 동양 미술과 서양 미술을 전공한 뒤 현재 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 저자 조은령, 조은정 자매가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긴밀하게 논의하며 집필해, 깊이 있는 접근과 다양한 시각과 유기적인 서술을 확보했다. 평소 두 저자는 각자가 전공한 동양과 서양의 미술이 완전히 분리된 별개의 대상처럼 취급받는 현실에 큰 문제의식을 품고 있었고, 이들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작업이 매우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동서양 미술을 하나의 틀로 바라볼 수 있는 몇 개의 관점을 상정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며 세계 미술사를 두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그들은 “미술은 당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한 인간 삶의 흔적이기에 라벨을 붙여 분류하고 평가할 대상이 아니”라고 전한다.

저자들은 방대한 시기와 지역을 아우르는 세계 미술사를, 인간 삶에 주목한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하듯 풀어나간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미술사를 공부해야 할 학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에서 독자는 세계 미술이 어떻게 교류하며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지역에 따른 심미의식의 차이와 공통점은 무엇인지를 한눈에 비교·파악할 수 있다.

조은령·조은정 지음 / 1권 2만 원, 2권 2만 4000원 / 다산북스 펴냄 / 1권 320쪽, 2권 4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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