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 변상환 ‘단단하고 청결한 용기’
▲변상환, ‘스톤 에이지(Stone Age). 플로랄 폼, 옥상방수 우레탄, 가변 설치. 2015. 사진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윤하나 기자)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2016년 첫 PT&크리틱(Critic) 참여 작가인 변상환의 개인전 ‘단단하고 청결한 용기(Pure, Solid Courage)’를 2월 17일~3월 8일 진행한다.
작가는 전통적 도상, 오래된 물건, 익숙한 사물, 돌덩이 등 도시에서 자신과 관계 맺은 대상들을 찾아내고 변형하는 과정을 단단한 조각 형태로 표현한다. 그리고 한국의 일상적인 풍경을 작가만의 재미있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변상환은 가벼운 소재(꽃꽂이에 쓰이는 녹색 플로랄 폼)를 이용해 돌덩이 모양의 오브제들을 만들어낸다. 그 과정에서 전통적 조각에 대한 고정 관념 및 시각적 정보와 일반적 상식에 대한 반전을 꾀한다.
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 오브제들에 대해서도 그는 “일종의 농담 같은 작업”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주변의 사소한 아이러니 상황들을 작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가볍고 위트 있게 풀어낸 작품들 사이에서 관객은 한국식 키치(진짜에 대한 가짜 혹은 악취미)를 마주하게 된다. 전시는 3월 8일까지.
윤하나 기자 heee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