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 인사미술공간 - 전채강 ‘밤의 아리아’
▲전채강, ‘플레어 시리즈(Flare Series)’. 종이에 수채, 가변 크기. 2015. 사진 = 인사미술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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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윤하나 기자) 인사미술공간이 2015년도 시각예술 분야 차세대 예술인력 육성사업의 하나로 기획한 전채강의 개인전 ‘밤의 아리아’를 연다.
작가는 동시대에 발생하는 특징적 사건, 사고의 인터넷 뉴스 이미지를 찾고 거기에 작가적 해석을 더한 후 회화 방식으로 번안하면서 회화 매체를 집요하게 실험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몇 해 전 우리 사회를 관통했던 사고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 시간의 흐름으로 마모된 개인과 공동체의 기억을 소환한다. 밤의 아리아는 화려하고 서정적인 풍경화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그림 바깥의 현실을 일깨운다. 어슴푸레한 작가의 그림에서 바다와 조명탄 그리고 바다 위의 푸른 무언가를 보면서 우리는 저마다 상처 같은 기억을 끄집어낼 것이다.
작가는 “인터넷 공간에서 사건의 이미지를 채집하면서 느낀 실시간적 긴박감을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전시는 3월 19일까지.
윤하나 기자 heee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