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드로잉 스페이스 살구 – 송미라 드로잉展
▲송미라, ‘시티 가든 #1(City Garden #1)’. 100 × 70cm,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채색. 2016. 사진 = 송미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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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윤하나 기자) 드로잉 스페이스 살구는 2016년 2월 한 달간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입주한 송미라 작가의 드로잉 전시를 연다. 드로잉 스페이스 살구는 성북동 북정마을에 2014년 7월 문 연 예술 공간이다.
송미라의 작업은 자연과 건축 공간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공간의 기억, 느낌들을 드로잉, 페인팅, 설치 작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숙한 듯 낯선 상상의 공간으로 재구성 하는 작업을 해왔다. 공간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현실과 환각이 융화될 것처럼 보이는 몽상적 이미지는, 공간에서 작가가 경험하는 순간의 직관적, 감각적 경험들을 화면에 옮기려고 시도한 결과물이다.
한 달 간의 레지던시를 통해 작가는 지난 5년간 삶의 공간이 되었던 캐나다 밴쿠버와, 드로잉 스페이스 살구가 위치한 서울 성곽 아래 북정마을의 이질적 풍경을 함께 비교 경험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도시 공간이 어떻게 작가에게 내면화 되고 재구성 된 풍경으로 다가오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전시는 3월 6일까지.
윤하나 기자 heee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