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색과 형상을 강렬하게 담아내는 작가 이지은의 개인전 ‘화양연화(畵樣戀花)'가 4월 2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이지은의 작업은 밤 풍경의 달과 나뭇잎을 검고 짙푸른 색감으로 표현한 단색 추상부터 시작해 점차 적극적인 색감 활용으로 이어졌다.
그의 작업은 화려한 색과 빛을 차용해 ‘꽃’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을 통해 자연에 대한 경외를 표현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40여 점을 통해 작가가 추상으로부터 형상을 찾아가는 작업 여정을 한 눈에 불 수 있어 흥미롭다.
전시 주최 측은 단색화의 열풍으로 다색의 미와 가치가 잠시 잊혀진 요즘 이번 전시를 통해 단청, 색동, 뚜렷한 사계절 등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 고유의 ‘다색(多色)’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고등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