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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 캐스팅…뮤지컬계-연예계 조화

김다현-김수용-손호영-정민(보이프렌드)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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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5.04 12:57:10

▲뮤지컬 '페스트'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김다현, 손호영, 정민(보이프렌드), 황석정, 린지(피에스타) 등이 출연한다.(사진=스포트라이트)

7월 개막을 앞둔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번 캐스팅은 뮤지컬계와 연예계의 절묘한 조화가 특징이다. 우선 김다현, 박은석, 김도현, 윤형럴, 김수용, 조휘, 조형균이 뮤지컬계의 대표 주자로 캐스팅됐다. 뮤지컬계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간판급 배우부터 대학로의 황태자로 불리는 조형균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모였다. 이들은 서태지의 대중적인 음악으로 창조되는 장중한 뮤지컬의 틀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서태지’ 이름을 걸고 하는 뮤지컬인만큼 다양한 연예계 배우들이 포진했다. 국민아이돌 god의 손호영을 비롯해 아이돌그룹 피에스타의 린지, 보이프렌드의 정민, 그리고 배우 황석정, 신예 박준희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아이돌과 연기력을 검증 받은 스타들이 모였다. 그리고 여기에 노우성 연출과 김성수 음악감독이 크리에이티브 팀으로 참여한다.


뮤지컬 ‘페스트’의 책임 프로듀서인 송경옥 이사는 “작품 속 캐릭터에 완벽하게 부합하고 작품 자체에 애정과 열의를 가진 배우 캐스팅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뮤지컬 ‘페스트’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 알베르카뮈(Albert Camus)의 소설 ‘페스트’를 각색해,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서태지의 노래를 엮은 창작뮤지컬이다. 의학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대, 원인불명에 완치불가의 병이 사라진 지 오래인 첨단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펼쳐진다. 생각지 못한 재앙 앞에 시스템이 제공하는 풍요 속에서만 살아온 시민들과 완벽하게만 보였던 도시는 대혼란을 겪게 된다. 그 속에서 페스트에 대항해 살아남기 위한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보여준다.


오랑시립병원 신임원장으로 부임했다가 페스트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큰 재앙을 맞으면서 인간으로서의 의무와 헌신을 묵묵히 수행하는 의사 리유 역은 ‘헤드윅’ ‘엠.버터플라이’ ‘라카지’ ‘젋은베르테르의 슬픔’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펼쳐온 김다현과, 국민그룹 god의 보컬이자 배우로서 안착한 손호영, 그리고 ‘드라큘라’ ‘노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한 박은석이 맡는다.


작품에서 유일하게 캐릭터의 반전을 일으키는 매력적인 랑베르 역에는 ‘셜록홈즈’ ‘드림걸즈’ ‘유럽블로그’ ‘데스트랩’ 등 각종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김도현, ‘노드르담 드 파리’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에서 활약한 윤형렬이 캐스팅됐다. 우연히 오랑시를 방문했다가 도시에 갇혀버린 저널리스트로, 기득권과 시스템을 인정하는 현실적인 인물에서 페스트를 통해 진정한 기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뮈의 원작에서는 남자였지만 뮤지컬에서 여성식물학자로 재탄생된 타루 역은 ‘페스트’에서 유일한 여자 주인공이다. ‘넥스트투노멀’ ‘인더하이츠’ ‘레베카’ 등에서 폭넓은 연기 활동을 보여준 오소연, 그리고 피에스타의 메인보컬인 린지가 연기한다.


행복유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그룹의 CEO로 철저하게 기득권의 시스템 아래 길러진 인물인 냉철한 코타르 역에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아가사’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김수용, 그리고 ‘해를 품은 달’ ‘영웅’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조휘가 캐스팅됐다.


‘난쟁이들’ ‘살리에르’ ‘젊음의 행진’ 등 창작 뮤지컬에 많이 참여해온 조형균, 그리고 아이돌그룹 보이프렌드의 정민,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신계 박준희는 오랑시 외각에 위치한 20세기 인류문화박물관의 코디네이터인 그랑을 연기한다. 그랑은 서태지의 젊은 시절이 빙의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로, 뮤지컬 ‘페스트’에서 특별한 캐릭터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황석정이 리샤르로 열연한다. 리샤르는 오랑시의 시장으로 페스트가 발병하자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은폐하는 부조리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그녀는 예뻤다’와 연극 ‘날 보러와요’, 영화 ‘순정’, 뮤지컬 ‘천변살롱’등 영역을 넘나들며 연기해온 황석정이 무대 위의 씬스틸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다른 리샤르로는 뮤지컬 ‘페스트’의 공동 작가이기도 한 김은정이 캐스팅됐다. ‘페스트’의 작가로서 무대에서 연기를 함께 펼치면서 작품의 무게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백신개발의 열쇠를 쥔 괴짜박사 카르텔을 이정한이 맡았다.


제작사 스포트라이트의 김민석 대표는 “출연을 흔쾌히 결정해 주고 앞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줄 많은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성원해 주는 작품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밝혔다.


한편 뮤지컬 ‘페스트’는 7월22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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