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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센터-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올린다

'볼쇼이 발레단'의 무용수 시묜 츄진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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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7.19 17:18:10

▲유니버설발레단이 '지젤'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사진=충무아트센터)

한 여인의 운명적 사랑과 희생을 아름답고도 비극적으로 풀어낸 '지젤'이 유니버설발레단의 무대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 오른다.


'지젤' 초연은 아돌프 아당의 음악에 쥘 페로와 장 코라이의 안무로 1841년 6월 28일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올려졌다. 이후 1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공연돼 오고 있다.


작품은 영원불멸한 사랑 이야기에 대해 다룬다. 이 작품을 구상한 고티에는 당시 파리에서 데뷔한 발레리나 카를로타 그리시에게 깊은 사랑의 감정을 느꼈고, 그녀를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당시 뛰어난 안무가이자 무용수로 명성이 높았던 쥘 페로와 결혼하고 그의 절대적인 지원 속에 마리 탈리오니, 파니 엘슬러 같은 쟁쟁한 무용수들과 동등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현실 속 사랑의 에피소드를 간직한 '지젤'은 지난 200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에서 전회 매진 기록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공연은 총 2막으로 구성된다. 1막에서 순박하고 명랑한 시골 소녀에서 사랑의 배신에 몸부림치며 광란의 여인이 되는 지젤의 모습이 그려진다. 2막에서는 죽음을 뛰어넘은 애틋하고 숭고한 그녀의 사랑을 아름답지만 더욱 비극적으로 보여준다.


여주인공 지젤의 극적인 캐릭터 변화, 푸른 달빛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윌리(약혼식만 올린 채 결혼 전에 죽은 처녀의 영혼)들의 군무, 전형적인 비극 발레로서 주인공의 애절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아련하고 슬픈 사랑의 여주인공 지젤 역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을 이끄는 수석무용수 황혜민을 비롯해 강미선, 김나은, 홍향기가 출연한다. 지젤과 운명적이고도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며 겉잡을 수 없이 다가온 풋풋한 사랑에 흔들리는 알브레히트 역으로는 객원 수석무용수로 있는 엄재용을 비롯해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이동탁, 강민우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유니버설발레단 출신으로 현재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시묜 츄진이 합세한다.


이번 공연은 2013년 '돈키호테', 2014년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이어 유니버설발레단과 충무아트센터가 보여주는 합작품이다. 충무아트센터 측은 "올해에도 낭만 발레 '지젤'로 유니버설발레단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충무아트센터에서 8월 12~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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