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 '연상호 감독전' 열어

▲CGV아트하우스가 '연상호 감독전'을 8월 11~17일 압구정에서 선보인다.(사진=CJ CGV)

영화 '부산행'의 열풍에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도 주목받는 가운데 연상호 감독의 다양한 작품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CGV아트하우스가 '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인 '서울역' 개봉을 맞아 '연상호 감독전'을 8월 11~17일 연다. 장소는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이다.

연상호 감독은 단편영화를 시작해 '돼지의 왕'부터 '부산행'에 이르기까지 현실에 기초한 독특하고 파격적인 상상력으로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연상호 감독전'은 18일 개봉작 '서울역'을 미리 공개한다. 또한 교실 안 지배와 피지배 구조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를 투영한 '돼지의 왕'(2011년), 잘못된 믿음의 폐해를 보여준 '사이비'(2013년)를 함께 상영한다.  

이 영화들은 이미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호응을 받았다. '돼지의 왕'(2011)은 한국 최초 제65회 칸 국제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고, '사이비'(2013)는 제38회 프랑스 앙시 애니메이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서울역'은 제34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실버 크로우(Silver Crow)상을 수상했다. 

연상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연상호 감독의 시네마톡과 스페셜톡을 기획해 감독의 세계관을 집중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12일 저녁 7시 30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은 시네마톡을 연다. '서울역' 상영 후 연상호 감독과 '부산행' 제작자이자 '서울역' 프로듀서인 '레드피터'의 이동하 대표를 초대해 '서울역의 A to Z'를 주제로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부산행'과 '서울역' 두 작품의 연결고리가 상세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오후 2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스페셜톡을 꾸린다. '서울역'과 '지옥: 두 개의 삶'을 연달아 상영한 후, 연상호 감독과 '돼지의 왕', '사이비' 프로듀서인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게스트로 나와 '연상호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연상호 감독들의 대표작들을 파헤친다.

이밖에 CGV아트하우스는 '연상호 감독전'을 기념해 11~24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서울역' 제작 과정과 미공개 스틸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연다. 또 '연상호 감독전' 상영작 중 2편 이상 관람한 관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스페셜 엽서 세트를 제공한다.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연상호 감독은 사회 현실에 대한 예민한 통찰과 거침없는 상상력을 갖춘 독보적인 스토리텔러이자, 현재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차세대 감독"이라며 "연상호 감독의 본령을 엿볼 수 있는 세 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통해 실사보다 더 현실의 본질을 정확히 파고드는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힘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