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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으랏차차, 세우다' 당선작 '맞장', 관객과 첫만남

9월 세우아트센터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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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8.12 14:02:53

▲연극 '맞장' 포스터. 2016 제1회 '으랏차차, 세우다' 작품 공모 당선작으로, 9월 무대에 오른다.

고집스럽게 한 길을 걸어 온 노인. 다른 사람들이 옹고집으로 본 이 노인의 또 다른 이면엔 장인정신과 기다림의 미학이 있었다.


연극 '맞장'이 9월 무대에 오른다. 좋은 공연을 발굴 및 양성하는 취지의 2016 제1회 '으랏차차, 세우다' 작품 공모 당선작으로, 잃어버린 오랜 가치에 대한 존경을 담아 보여준다.


어느 한적한 시골에 정노인이 살고 있다. 그는 고집스럽게 장을 담그며 평생을 살아 왔다. 얼마 전 아내를 먼 세상으로 먼저 보내고 삶의 의미를 잃은 채 그저 묵묵히 올해도 장을 담으며 아내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정노인에게는 정인희라는 딸이 하나 있는데 그녀는 어릴 적부터 불화의 씨앗이었다. 장 담그는 일도 극도로 싫어해 아버지와 끊이지 않는 적대 관계다.


또한 김유정이라는 수양딸이 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정노인의 도움으로 그녀의 어머니가 식당을 하면서 대를 이어 성공한 여성이다. 최근 그녀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정노인의 수양딸이 된다. 효심이 지극한 김유정은 정노인을 정성다해 돌본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업에 실패하고 여기저기를 떠돌던 박충만이라는 읶물이 정노인의 집에 들어온다. 그날 밤 이후, 박충만은 정노인의 제자가 되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연의 작/연출을 맡은 홍건모 아틀리에스토리 대표는 "장인정신과 기다림의 미학을 접목한 소재로 발효음식을 찾았다. 그리고 고집스럽게 한 길을 걸어 온 노인의 말년을 떠올렸다"고 소재 선택 계기를 밝혔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개인의 관점이 바뀌고 인물들의 관계가 변화하는,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희곡으로 썼다. 사실적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시(詩)적인 대사와 상징적인 계절의 흐름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정순, 김담희, 홍도영, 황재희, 도레미가 캐스팅돼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책임 프로듀서는 '로맨틱 머슬' '랩퍼스 파라다이스' '소나기' 등을 선보인 김희민, 그리고 협력프로듀서는 '다목리 미상번지' 등을 올린 이훈희가 맡는다. 여기에 '변신' '킹 클로디어스' 등에 참여한 임밀이 제작감독, '익스트림 로미오와 줄리엣' '마이맘' 등에 참여한 김민수가 음악감독으로 의기투합한다.


한편 연극 '맞장'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9월 9~11일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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