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깨달음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아티스트 그룹 ‘핑크붓다’의 ‘붓다스(Buddhas)’전이 종로구 사간동에 위치한 불일미술관에서 9월 1일부터 열린다. 이들은 미디어, 사운드, 설치, 회화 등을 다양한 매체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핑크붓다는 2013년 초 전경희, 정금률, 정윤영, 조수연, 최경준, 허효진이 의기투합해 만든 프로젝트 아티스트 그룹이다. 패션 디자인부터 디자인 경영, 회화, 불교미술, 사운드 등 구성원의 전공 분야도 제각기 다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흔히 부처를 뜻하는 ‘buddha’에 복수를 뜻하는 ‘s’를 덧붙였다. 부처는 사전적인 의미로 ’깨달은 자‘로, 불교의 석가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핑크붓다는 제목을 통해 ’누구나 깨달은 자(부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핑크붓다 측은 “(이번 전시가) 종교적인 색채를 지녔다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지 않고 봐주길 바란다”며, "현대미술에서 현대성이 부재한 소재로 폄하되고 있는 불교 예술과는 다른 의미를 지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