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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네 번째 해외공장 멕시코에 완공…새로운 수출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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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기자⁄ 2016.09.08 11:29:31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내외빈들이 기아차 멕시코공장에서 생산되는 K3(현지명 포르테)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주)가 7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페스케리아시(市)에 건설된 멕시코공장의 준공식 행사를 갖고, 멕시코 신시장 개척은 물론 북미 및 중남미 공략 의지를 표명했다.


미국 시장 점검 일정을 마치고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멕시코 공장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멕시코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멕시코 공장은 현대·기아차가 지금까지 쌓아온 높은 수준의 품질 경험을 통해 자동차 생산에 있어서 세계적인 명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은 유럽, 중국, 미국에 이은 네 번째 현지 공장이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이 40만 대 규모로, 해외 생산 능력은 기존 미국 34만 대, 유럽 33만 대, 중국 89만 대를 더해 196만 대가 됐으며, 국내 160만 대를 더해 총 356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기존 49% 수준이던 해외생산 비중이 55%로 늘어나 국내생산 비중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보다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는, 멕시코 현지 공장 건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신흥 거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시장 멕시코를 개척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멕시코의 자동차 내수 시장은 2015년 기준 135만 대로 평가되어 중남미 2위에 달하며 2020년에는 175만 대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이미 일본, 미국, 유럽의 경쟁 업체들이 NAFTA(북미 자유무역협정), 그리고 일본, 미국, 유럽이 각각 멕시코와 체결한 FTA를 활용해 멕시코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또 이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멕시코 현지 공장들을 설립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현지 진출로 멕시코는 현재 연간 생산량 340만 대 수준으로 세계 7위, 중남미 1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세계 6위의 자동차 부품 제조 국가로 성장했다. 또한, NAFTA를 포함 전 세계 49개국과의 FTA 네트워크와 글로벌 시장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등을 갖춰 최적의 자동차 수출 전략기지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이런 멕시코의 우수한 입지 조건을 활용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20%는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80%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멕시코 시장에 대해 설정한 목표가 55,000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3.5% 달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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