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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야구장서 자율주행 전기차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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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6.09.09 09:54:13

▲운전자가 없는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가 시구자를 태우고 야구장 안을 달리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주)가 8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전 시구 행사에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등장시켜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


기아차는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경기의 시구자로 선정된 탤런트 이해인 씨를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에 태워 운전자가 없이 등장시키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는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시구자만을 태운 채 야구장 외야 방면 좌측 게이트에서 출발해 3루 쪽으로 이동한 후, 시구자를 내려주고 홈을 거쳐 출발한 곳으로 퇴장하는 자율주행 퍼포먼스를 펼쳤다.


기아차는 이번 행사를 마련한 계기에 대해 야구장을 찾은 관중뿐만 아니라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시청자들에게 기아차의 우수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시구 차량으로 등장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는 올해 1월 2016 CES(국제가전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 국내 최초의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다.


기아차는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가 보행자, 신호등, 교차로 등이 존재하는 실제 도로 환경에서 최고 시속 120km/h까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선 변경, 추월, 제동, 주차 등 다양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가 경기장을 나가기 위해 스스로 차를 돌리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특히 이번 야구장에서의 자율주행 시연은 일반적인 도로가 아닌 명확한 차선이 없고 흙과 잔디로 이뤄진 특수한 환경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닥이 고른 실내 및 일반 도로의 아스팔트 환경에 최적화되어있는 기존 자율주행 기술과는 달리, 야구장처럼 노면이 잔디와 흙으로 이뤄져 울퉁불퉁한 상태에서는 센서 측정의 정확도가 낮아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기아차는 이번에 선보인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이런 새로운 환경에 맞도록 자기위치 인식기술과 경로추종 성능 등을 대폭 개선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통해 기아차의 미래 기술 역량을 고객들에게 알리고자 마련됐다”며 “기아차는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자율주행기술뿐만 아니라 커넥티비티, 친환경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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