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갤러리 역삼은 김서량과 다니엘 헨리히의 ‘도시의 소리’ 전을 연다.
김서량과 다니엘 헨리히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여행 중 만난 도시의 소리를 담는 사운드 아티스트다. 두 작가는 찰나에 멀어지는 소리, 우리가 걷고 스치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소리를 채집해 전시장 안으로 옮겨 놓는다.
이번 ‘도시의 소리(Sound of City)'전은 김서량이 살고 있는 서울의 소리와 다니엘이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의 소리가 수집됐다. 소리 수집은 그들이 걷고, 일상을 경험한 도시로 한정되며 수집 활동에는 여타의 시선이나 관념은 배제된다. 도시에 덧씌워진 상징과 의미부여에서 탈피해 이들은 인지 대상에서 소외됐던 평범한 일상의 소리를 채집해 아주 낯익으면서도 낯선 도시의 이면을 보여준다.
김서량 작가는 도시의 소리를 수집하는 사운드 아티스트로 지난 6월 CNB 커버 당선작가로 선정됐다. 다니엘 헨리히는 독일 태생으로,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사운드 아티스트이자 퍼포먼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10월 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