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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뉴스] 놀이 한마당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동렬 조직위원장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축제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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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02호 김금영 기자⁄ 2016.09.23 10:28:45

▲'2016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10월 21~25일 부천에서 펼쳐진다.(사진=BIAF사무국)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애니메이션과 놀자!” ‘2016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하 BIAF 2016)이 이야기를 건넸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BIAF 2016의 모토는 ‘애니메이션 + 플레이 = 애니메이션과 놀다’이다. 트레일러 영상도 BIAF가 그간 걸어온 길을 보여줌과 동시에 관람객들이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모여 즐거운 축제를 즐기는 스토리를 담았다. 10월 21~25일 부천에서 열리며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부천시청, 메가박스코엑스 등에서 41개국 222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BIAF는 2015년 학생 경쟁 페스티벌에서 일반 경쟁 페스티벌로 변모를 꾀했다. 더욱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취지였다. 장동렬 조직위원장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 및 발전해온 BIAF는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편수를 상영하는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전 세계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의 메카로서 프랑스 앙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캐나다 오타와에 이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올해는 그 위상에 걸맞은 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6가지 키워드
영화제-프랑스 특별전-전시-페어-포럼-부대행사


올해는 크게 ‘애니메이션 영화제’ ‘한·불 상호교류의 해 - 프랑스 특별전 ’ ‘전시’ ‘애니 페어’ ‘포럼’ ‘부대 행사’로 꾸려진다.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70개국의 1221편 작품이 출품돼 예선을 거쳐 39개국 142편이 선정됐다. 초청 작품을 포함하면 41개국 222편을 상영하는 대규모 영화제다. 총 4개소 7개 공식 상영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상영한다. 장편, 단편, 학생, TV & 커미션드, 온라인 부문으로 나눠져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이후 심사를 거쳐 시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성일 프로그래머는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개막작인 ‘쿠보와 전설의 악기’를 꼽았다. 그는 “라이카 스튜디오의 수장인 트래비스 나이트의 감독 데뷔작이자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대표로 하는 라이크 스튜디오의 창립 10주년 기념 작품”이라며 “샤를리즈 테론, 매튜 맥커너히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더빙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와 뛰어난 영상이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정된 '쿠보와 전설의 악기'.(사진=UPI코리아, BIAF사무국)

그리고 ‘프랑스 특별전 - 더 프렌치 이어’도 눈길을 끈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장편 5편을 포함한 56편의 프랑스 애니메이션 작품을 상영한다. 칸영화제,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프랑스아카데미(세자르) 수상작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김성일 프로그래머는 “이번 특별전도 특히 주목할 만하다. 대부분의 영화제는 주로 영화만 상영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프랑스 특별전에는 약 12명의 프랑스 감독들이 한국을 방문해 관객들과 만나는 ‘마스터 클래스’와 ‘스페셜 토크’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또 다른 특별전으로 아이들을 위한 BIAF 키즈, 가족 단위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애니 투게더’에서 ‘쾌걸 조로리: 우주의 용사들’ ‘앵그리버드 더 무비’ ‘몬스터 호텔2’ ‘마이펫의 이중생활’ 등 근작들을 만날 수 있다.


6개 분야의 12개 전시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만화박물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시청, 코엑스 일대가 전시장으로 변한다. ▲미국의 유명 스튜디오의 개막작과 한국의 차세대 유망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로 기획한 ‘애니-마스터’전 ▲애니메이션의 교육과 산업의 미래 동향을 살피는 ‘애니-페어’전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초대하는 ‘애니-스페셜’전 ▲제16회 전국 학생 만화 애니메이션 대전과 제17회 전국 학생 만화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하는 ‘애니-네오’전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리틀’전 ▲미디어 쇼를 펼치는 ‘애니-미디어’전이 기다린다.


애니 페어는 특히 애니메이션 업계에 입성하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애니메이션 관련 전공자들에게 산업 현장의 트렌드를 제시하는 ‘잡세미나’ ▲졸업예정자 및 구직 희망자들에게 현장 실무진이 노하우를 제공하는 ‘애니프리젠테이션’ ▲면접전형 대비 및 포트폴리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북 제작지원’ ▲기업의 콘텐츠 기획 인력을 육성하는 목적의 ‘아시아문화 원천 콘텐츠 마켓’까지 마련됐다.


‘애니메이션+상상력의 집합’을 주제로 한 포럼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10월 23~25일 열린다. 모린 퍼니스(미국 칼아츠대 교수), 문재철(중앙대 교수), 폴 웰스(영국 러프버러대 예술아카데미 원장) 등 11개국 40여 명의 강연자가 토론자와 함께 다양한 상상력을 펼치며 애니메이션의 의미를 탐구한다.


▲걸그룹 레드벨벳 슬기는 올해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부대 행사는 놓칠 수 없는 백미다. BIAF 개최를 알리는 사전 행사인 ‘옹기종기 모여’ 상영회를 시작으로 ▲나눠서 행복한 아름다운 가게 ▲요술풍선 캐릭터를 신나는 음악에 맞춰 나눠주는 공연 ‘벌룬&쉐도우 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매직쇼’ ▲애니메이션 막대인형극 ▲먹거리 여행 ‘애니장터’ ▲부천청소년수련관 동아리들의 깜짝 이벤트 공연 ‘다같이 즐겨요’ ▲도심 속 애니캠핑 프로젝트 ‘애니캠핑! 신나는 요리대결!’ 등이 줄이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대사로는 올해 걸그룹 레드벨벳의 슬기가 선정됐다. 슬기는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평상시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도 좋아한다. 주위에 만화를 그린 친구도 많아서 그 과정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 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홍보대사가 됐다는 것이 더 영광스럽고 뜻깊다. 애니메이션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니메이션은 과거 단순 아이들만이 즐기는 분야고 여겨졌지만, 현재는 키덜트(kid+adult의 합성어)가 등장하고, 이 키덜트의 욕구 소화 및 수익 창출을 위해 산업 분야에서도 각광받는 분야로 성장했다. 이번 축제는 그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확인하고 함께 즐기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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