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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에이큐브, 다색의 모노하 작업 선보이는 '츠보타 마사히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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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10.17 14:41:29

▲츠보타 마사히코, '닷·보더·컬러(Dot·Border·Colour)-1 T-05'. 캔버스에 유화,15.8 x 22.7cm. 2010.


서울 서촌에 있는 갤러리 에이큐브는 10월 17일~11월 31일 기획 초대전 ‘츠보타 마사히코(Masahiko Tsubota)'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갤러리 에이큐브에서 2014년 첫 전시를 선보인 이후, 2년 만에 여는 두 번째 전시다. 첫 번째 전시가 1970년대부터 2014년까지 작품의 시대적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였다면 이번 전시는 페인팅, 드로잉, 프린트 등 다양한 표현 방법을 중심으로 한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오사카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인 마사히코는 1970년대 초반부터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추상적 개념을 바탕으로 무한한 변화 가능성이 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정사각형을 기본 단위로 한다. 하지만, 작품 안에서 형태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그는 정사각형 안을 최소한의 기법을 사용해 재료인 종이의 겉 표면과 숨겨진 이면의 질감을 변화시킨다. 그의 손길이 스쳐가 질감이 변한 부분과 손이 닿지 않은 나머지 공간은 화면 안에서 혼연일체해 종이 전체로 호흡한다.


마사히코 작품에는 1960~1970년대에 걸쳐 일본에서 나타난 모노하(物派). 즉, 재료의 날 것 그대로의 상태를 제시하며 사물의 근본적인 존재성과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강조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모노하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단색의 표현에 더한 원색의 색채 역시 제시한다.


갤러리 측은 그 이유에 대해 “작가는 물성에 홀려 오히려 색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지만, 더불어 최소한의 원색의 재료를 보여줌으로써 원래 안료가 가진 색의 숨결을 찾아주길 바라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밝힌다.


츠보타 마사히코는 “다중 요소의 결합과 함께 지르는 강한 외침보다 조용한 고동 소리가 들리는 듯한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밝힌다.


▲츠보타 마사히코, '컬러·닷·클리어(Colour·Dot·Clear)-F LTM-13'. 실크 스크린, 31.5 × 40.3cm. 2016.(Ed.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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