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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中 창저우 공장 준공

현대차의 4번째 중국 생산거점…년 240만 대 생산 능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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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6.10.18 15:16:19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창저우공장의 첫 번째 생산 모델인 위에나(신형 베르나)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18일(현지시각)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창저우시(滄州市)에서 연산 30만 대 규모의 창저우 공장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쉬허이(徐和誼) 베이징현대 동사장을 비롯해 자오커즈(赵克志) 허베이성 서기, 수이쩐장(隋振江) 베이징시 부시장 등 중국 정관계 인사들과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현대차 및 협력사 임직원, 현지 딜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베이징현대는 한•중 경제협력의 상징으로서 지난 2002년 이후 올해 8월 생산판매 누계 800만 대를 돌파했다”며, “오늘 연산 30만 대 규모의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총 8개의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창저우공장은 최첨단의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세계 최초로 생산되는 ‘신형 베르나’를 포함해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번 창저우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베이징현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창저우공장은 192만㎡(약 58.1만 평)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공장, 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27만㎡(약 8.3만 평) 규모로 완공됐다.

이는 2012년 베이징 3공장 준공 이후 4년 만에 건설된 현대차의 4번째 중국 생산거점으로, 베이징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다. 따라서 기존 베이징 공장과 거래하던 부품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부품 물류기지가 있는 톈진 항과도 인접해 있다. 또한 이 지역은 5개 간선철도와 7개 고속도로가 연결돼 최적의 물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허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활성화되는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 내 합자 업체 중 허베이성에 가장 먼저 생산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중국 수도권 지역 대표 자동차 메이커로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 성장에 따른 신규 자동차 수요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세계 최대이며, 상승세도 매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중서부 지역 자동차 대중화, 징진지 개발로 인한 수요 상승 등으로 2016년 승용차 판매가 2천만 대를 넘어서고 2018년에는 2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양적 확대에 대비해 허베이성 창저우 공장을 통해 현대차 151만 대, 기아차 89만 대 등 총 240만 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충칭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총 27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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