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내 최대 규모 아트 페스티벌 개최
'MMCA-현대차 |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 26일 개막
▲현대자동차가 국립현대미술관과 26~30일 5일간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뮤지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하는 'MMCA-현대차 |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이하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이 26~30일까지 열린다.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은 한국 전통 건축에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며 만남의 장소로서 다양하게 기능하는 ‘마당’의 의미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축의 특징인 ‘마당’을 테마로 미술‧음악‧문학‧사진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결합한 작품과 관람객 그리고 예술가가 한데 어우러지는 참여형 문화예술 페스티벌이다.
첫날인 26일 저녁에는 한국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진은숙 작곡가가 기획에 참여한 서울시향의 첼로 앙상블 공연,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비디오 아티스트의 라이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개막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윤가림 작가의 아트 퍼포먼스가 열리는 공간.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마당을 활용해 관람객이 함께 빵을 굽는 ‘아트 퍼포먼스’,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는 ‘인터랙티브 사진전’, 전자 회로와 소자 원리 활용해 아트 토이를 제작해 보는 ‘아트팹랩 오픈 워크숍’ 등이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현대예술의 이해를 돕는 인문학 강연과 사운드 아티스트의 공연이 어우러지는 ‘연속동사’, 삼청동 주변 건물 답사를 통해 미술관·도시·건축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보이드 커넥션’ 건축기행, 매일 저녁 옥상과 마당에서 캠핑, 낭독회 등이 진행되는 ‘옥상 달빛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 밖에도 가수 하림 등 각 분야의 예술가, 창업가, 디자이너, 학생 등이 모여 교류하는 ‘네트워킹 파티’, 전통 무용과 현대 무용을 넘나드는 댄스파티 ‘클럽 MMCA’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구민정 작가의 작품 '하얀 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한 방문객은 “현대미술이라고 하면 추상적이고 거리감이 들었는데 이번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 관람을 통해 현대미술이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특히 미술관 내, 외부를 넘나들며 꾸며놓은 전시를 감상하니 가을의 분위기와 낭만도 느낄 수 있어 데이트하기에 제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바르토메우 마리(Bartomeu Mari)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은 예술 작품을 보기만 했던 관객에게 작품과 전시에 직접 참여해 교감하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체험이다”라며 “또한 이번 행사는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이 창의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창작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예술사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2013년부터 '더 브릴리언트 아트 프로젝트: 드림소사이어티展'을 진행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 LACMA 등 글로벌 3대 미술관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으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고 국내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향후에도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누구나 현대미술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해 작가의 작품 '도롱이 벌레'. (사진=현대자동차)
윤지원 yune.ji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