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바다 쓰레기를 쥬얼리 및 금속공예로 탈바꿈해 선보이는 전시 ‘제주바다로부터 2’가 11월 19일~12월 18일 제주 애월읍 봉성리의 ‘반짝반짝 지구상회’에서 열린다.
이 전시를 주최하는 ‘재주도 좋아’는 제주 바다를 덮고 있는 쓰레기 같은 환경 문제를 예술의 방법을 통해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고민하는 예술단체다. 이들이 준비한 관광객 및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많은 예술 프로그램들 중,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전시 ‘제주바다로부터’는 20명의 장신구 작가와 20명의 일반인(비치코머)들이 만나 이뤄진다.
비치코머(beachcomber): (무엇인가를 만들거나 팔기위해) 해변에서 물건을 줍는 사람. ‘재주도 좋아’에서는 환경 문제와 함께 하며, 주로 재활용 가능성이 있는 쓰레기를 발견-수집하는 사람을 뜻한다.
주최 측은 “해변의 의미 없는 쓰레기는 비치코머의 경험과 취향이라는 필터를 거쳐 수집되고, 작가에게 전달된다. 작가는 그것을 모두가 간직하고 싶어할만한 보석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장신구 작가와 일반인 비치코머들이 만나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는 것.
더불어, “바다 쓰레기는 비치코머와 작가의 손을 거치며 그 형태와 의미가 바뀌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만들어 낸 보석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프로젝트는 결국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라고 밝힌다.
최지은 코디네이터의 진행으로 강미나, 김선영, 김유미, 김신령, 김아랑, 김지민, 김희주, 문춘선, 박미란, 박성현, 박정은, 백현, 변보경, 서예슬, 이예지, 이유진, 이혜선, 임종석, 전종국, 한상덕 작가가 참여하고, 고승연, 고은지, 김소현, 김우정, 김정도, 명지용, 민창현, 박미진, 박성녕, 서명숙, 송주연, 안효선, 양은주, 오수진, 최경화, 한승도, 한차연, 현진헌, 현산, 홍기택씨가 비치코머로서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을 받아 개최된다.
전시 정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재주도 좋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