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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박 대통령은 국회 추천 총리 임명 약속 지켜야"

청와대가 국회 추천 총리 수용 약속 철회 가능성 시사한 데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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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6.11.22 11:50:57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를 전격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면담을 마치고 국회를 나가는 박 대통령을 정 의장이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22일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수용 약속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의 국회 총리추천 제안을 청와대가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회의 총리 추천 제안은 지난 8일 박 대통령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에게 직접 요청한 대국민 약속”이라고 강조하며, “청와대는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 박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국회추천 총리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전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조건이 좀 달라졌다”며 “야당은 대통령이 제안한 것과 다른 뜻으로 (총리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가 박 대통령 퇴진을 전제로 한 국회 추천 총리는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됐다.

논란이 퍼지자 청와대는 급히 불 끄기에 나섰다. 정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공지를 보내 “국회의장 방문 시 대통령이 총리 권한에 대해 하신 말씀에 입장변화는 없으며 야당과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켜보자’는 건 야당 주장에 일관성이 없으니 우리로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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