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도시 위한 음악 기록 되짚기…'비욘드 레코드'전
▲'비욘드 레코드'전의 포스터 이미지. (사진=비욘드 레코드)
인천시 중구 신포로 27번길 29번지에 있는 임시 전시 공간은 1960~1990년대 인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음악에 관련된 장소들과 그 시대의 음악인들에 관한 기록들을 선보이는 전시 'Beyond Record(비욘드 레코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인천의 원도심에서 음악 공연이 이뤄지거나 음악이 소비된 공간, 그 문화의 핵심에 있던 음악인들과 DJ들의 이야기 및 관련 자료들을 공개한다. △1960년대 활동했던 ‘김훈과 트리퍼스’의 기타리스트 이경천, 1970년대 활동한 ‘사랑과 평화’의 베이시스트 송홍섭과 드러머 정재형 등이 젊은 시절 음악적 자양분을 쌓았던 신포동의 ‘시맨즈 타운’ △1980년대 말 태동해 1990년대 부흥했던 락, 메탈 밴드들과 그들이 거쳐 간 관교동과 대명라이브파크 △그리고 대중과의 매개 된 각종 음악다방 및 음악 감상실에 관련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이 전시의 기획자 고경표는 “이 전시를 통해 파편으로 떠돌았던 인천 음악의 구체적인 모습들이 그려진다면,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혹은 송도로 정의되는 인천, 특히 원도심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에 있었던 음악인들의 목소리와 그 문화의 기록을 꾸준히 모아 지역이 가진 문화의 한계 또는 도시의 문화적 특성을 유추하고 이를 통해 발전 방안 또는 더 큰 흐름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명 라이브 파크 103일 마라톤 콘서트 포스터.(사진 제공='제로지' 김병삼)
▲밴드 '제3세대의 꿈'의 인천시민회관 공연 사진.(사진 제공='제3세대의 꿈' 양범석)
김연수 breezeme@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