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리처드 로버츠 교수, “GMO는 안전” 강연 9월 7일 서울서 연다
9월 8일 고려대에서도 강연 예정
▲리처드 로버츠 교수.(사진 =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노벨상 수상자가 한국을 방문해 유전자재조합식품(GMO)이 안전하다는 내용으로 강연을 한다. 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리처드 로버츠(Sir Richard J. Roberts)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교(Northeastern University) 교수는 9월 7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GMO-노벨상 수상자에게 묻다’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GMO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기획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이명철 원장은 “선진국들은 미래 농업의 잠재력 확대와 자국의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최첨단 GMO 기술 개발을 치열하게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GMO의 안전성에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지만 GMO에 대한 오해와 과학적 진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로버츠 교수는 GMO 찬성론자다. 노벨상 수상자로 구성된 친GMO 캠페인의 리더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6년 7월 10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GMO를 옹호하는 노벨상수상자 공개서한’을 발표한 바 있다.
공개서한에서 그는 반GMO 단체를 규탄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반GMO 운동을 중지하라”며 “농민들에게 생명공학으로 개량된 종자들을 사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학적 데이터와 상반되는 감상과 신조로 반대를 일삼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인류에 대한 범죄를 멈추라”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토론회가 열린다. 유장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사회를 맡은 토론에는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박태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회장 ▲이광호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 ▲이상열 경상대학교 교수(한림원 정회원)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 후원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최한다.
한편 로버츠 교수는 이어 9월 8일 오전 11시에는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노벨상으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과 과학 연구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 강연한다. 이 강연은 한국식량안보재단 후원과 고려대학교 주최로 열린다.
김광현 scoks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