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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작가가 근대의 신문기사에서 발견한 현 시대의 모습

아트사이드 갤러리서 4년 만에 개인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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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08.31 15:36:49

▲이재훈, ‘정교한 반전(elaborate reverse)’. 벽화기법, 108 x 139cm. 2017.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9월 1~24일 이재훈 작가의 개인전 ‘포 어 파이트 온 더 그린필드(For a fight on the green field)’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13년 이후로 4년 만에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다. 작가는 그동안 프레스코 기법을 사용한 개성적인 표현기법으로,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집단적 가치체계, 관습화된 인식의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이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심리적 관계 맺음의 양상을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이재훈, ‘가드닝(Gardening) No.2’. 벽화기법, 182 x 140cm. 2017.

이번 전시는 ‘근대’라는 시대성으로부터 출발한다.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보다는 당시의 생활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다. 이를 살펴보는 도구는 근대의 신문기사(만문만화), 광고디자인, 표식과 상징물 등의 이미지다. 작가는 이 이미지를 사용한 설치 작품을 비롯해, 현재와 과거의 시간적 모호함을 느낄 수 있는 소재, 사건, 현상 등을 프레스코 기법으로 표현한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근대에 대한 관심을 현재까지 연결시키면서, 문제의식과도 연결시킨다. 즉, 현재 우리의 삶과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근대적 장치들이 여전히 유효한 가치로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것은 어떻게 인간의 속성과 유사한 형태로 발전돼 왔는지 질문을 던지는 것. 작가가 인간과 사회를 관찰하면서 작품 속에 차곡차곡 담아온 사유의 형상들과 물성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화면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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