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광장 문화를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의 길을 함께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회(위원장 이창현)와 광장극장블랙텐트 포럼 준비위원회가 공동주관하는 ‘광장 민주주의와 예술행동, 그리고 문화예술정책의 공공성’ 정책포럼을 9월 15일 오후 3시 시민청바스락홀에서 연다.
지난 겨울 광화문 광장에 ‘빼앗긴 공공극장을 여기 다시 세우다’라는 선언과 함께 설치된 광장극장블랙텐트(극장장 이해성)는 지난 1월 7일~3월 18일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과 함께 광장을 지켰다.
광장극장블랙텐트는 위안부, 해고노동자, 예술가 검열 등 국정농단에 의한 희생자를 비롯한 우리 시대의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공공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예술의 공공성과 미학의 실천이 사회와 만나는 장에 대한 질문을 지속했다. 천막극장 해체 후에는 광장극장블랙텐트포럼 준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광장극장블랙텐트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왔다.
이번 포럼은 ‘광장 민주주의와 예술행동, 그리고 문화예술정책의 공공성’을 주제로 ▲블랙리스트, 예술행동 그리고 촛불혁명!(김미도 검열백서위원회 위원장) ▲블랙텐트 연대기(이해성 광장극장블랙텐트 극장장) ▲예술행동과 문화민주주의를 향한 공공정책의 과제(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예술행동과 예술의 공공성, 예술정책의 공공성(임인자 광장극장블랙텐트포럼 준비위원) 등의 발제 후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을 이어가며 광장극장블랙텐트의 질문들이 어떻게 공공문화예술정책과 만날 수 있는가를 모색한다.
사회는 이창현 국민대학교 교수가 맡고, 지정토론에는 이동민 이오공감 대표, 김소연 연극평론가, 김연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이규석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본부장이 참여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회는 지난 8~10월 ‘문화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기술, 시민, 예술로 세분화한 월별포럼을 진행 중이며, 포럼에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