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강혜정.(사진=두잇컴퍼니)

소프라노 강혜정이 맑은 음색으로 가을밤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두잇컴퍼니 소속)이 9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이번 독창회의 지휘는 스폴레토스페리멘탈레 극장 상임지휘자이자 페루지아 국립음악원교수인 지휘자 카를로팔레스키가 맡는다. 연주는 국립오페라단의 ‘라트라비아타’, 수지오페라단의 ‘가면무도회’등 다수의 무대 공연을 선보인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이번 독창회는 도니제티의 ‘기사의 뜨거운 눈길’, 베네딕트의 ‘집시와 새’, 드보르작의 ‘달에게 부치는 노래’, 이지수의 ‘아리리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더불어 폭넓은 곡 해석능력으로 관객들이 사랑하는 여러 아리아와 가곡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소프라노 강혜정은 이번 독창회에서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 중 ‘자, 준비됐어요’를 바리톤 양준모와 함께 연주한다. 강혜정은 능청스럽고 깜찍한 과부 노리나, 양준모는 책략가이자 의사인 말라테스타를 연기할 예정이다. 바리톤 양준모는 2013년 국내에서 초연된 국립오페라단의 ‘파르지팔’에서 클링조르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는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오페라극장 주역가수로 활동 중이다.

한편 소프라노 강혜정은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전 학년 장학생으로 석사와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2005년에 뉴욕 케이 플레이하우스(Kaye Playhouse)에서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데뷔 했으며, 그 해 ‘더 마이클 시스카 오페라 어워드(The Michael Sisca Opera Award)’를 수상 했다.

2007년 베르디빅5 오디션에 발탁돼 서울시오페라단의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 후, 10년 동안 꾸준히 시립합창단 협연과 오라토리오 협연, 오페라, 국가 기념 음악회 등 다수의 무대에 섰다. 2010년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소프라노 신인상, 2014년 서울 석세스어워드 문화 부문 대상에서 수상했다. 국외에서는 일본 도요타 현 콘서트 홀 초청 리사이틀, 교토챔버 필하모닉, 이태리 피렌체 오케스트라 협연 등 극장의 초청 연주 활동을 통해 호평받았다. 현재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